네델란드 사는 작은엄마막내동생인 사돈..(넘 길다 .-_-)
암튼.. 나랑 동갑이라 친구하는 ...
네델란드신랑 만나서 네델란드서 아들하나 낳고 살던 친구가 친정에 한달 나들이를 왔다.
아들녀석이 민이보다 한 10개월은 어릴텐데
애들말로는 민이보다 더 크단다 -_-
생각나서 하나 만들어줄려고 햇는데 사이즈고심..
결국 민이와 같은 사이즈로 만들기로 했는데
아뿔싸...
파란색으로만 하려고 했는데 원단이 모자란거다.
하는수 없이 마침 조각원단이 좀 있어서 핑크를 군데군데 대주었다.
나름대로는 머리쓴다고
팔꿈치부분이랑 무릎부분, 귀 부분을 했는데.
흠................. 만들면서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요란해... 싶었는데
막상 만들어서 입혀보니..
역시 애들은 알록달록한게 이쁜건지..
나름대로 이쁘다. 민이도 좋아라하고..(지 옷도 아닌데 -_-)
암튼.. 보내줬는데 맘에 들어한다.
옷 선물했을때 싫은소리만 안 나오면 다행다행~~~ ^^
여자아이들에게 주로 해 입히는 원단이기는 하나
이뻐서 덜컥 사기는 했는데
이걸 받고 뭘 만들어야 하나.. 며칠을 고민했었다.
그러다가
아직 애기니까 이때 아니면 또 언제 이런걸 입혀보나 싶어서
후드더플코트 패턴으로 코트를 만들었다.
2온스솜 패딩된 노란누빔원단을 안감으로 넣고
제법... 제대로 된 옷을 만든거 같긴한데
처음에는 5호사이즈로 했다가 너무 커서 전체적으로 다 잘라내고 다시 만들기...
재단하는데만 금요일 저녁이 왕창 소비됬고
재봉하는데 토요일 오후와 저녁시간이 다 소요됬다.
아랫단이 겉감이랑 안감이 약간 안 맞아서 일일이 손바느질로 하느라고
질려버려서 주머니는 준비해 놓고도 안 달았는데
입혀보니 민이가 주머니부터 찾는다
그래놓고 없다니까 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주머니도 손바느질로 달았는데...
흑.......... 약간씩 비뚤어졌다. 뭐.. 별로 표시안난다..(민이가 계속 움직이니까..^^)
쫌 여자아이 옷 같기는 하지만..
일단은.. 내년까지는 입힐수 있을듯.
이걸로 진짜.. 겨울옷은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