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오빵 매앤~~~~

Posted at 2005/03/18 23:02// Posted in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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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에 숨겨놓은걸 민이에게 들킨후...
민이는 당장 난리가 났다.
처음에는 유치한 색깔과 무늬들 때문에 장난감인줄 알았는데
아빠가 얼음 얼려서 먹는거라고 알려주고 물 넣어서 냉장고에 넣은 순간부터
민이는 냉장고에 붙어서 "호오빵 매~~~~앤"을 외치기 시작..
결국 3시간만에 꺼내줬는데...
모양은 맘에 들었으나 그냥 맨얼음인지라
그리고 민이입에는 좀 큰 사이즈라서 입에 넣었다가 뱉었다가
그리곤 손이 시려워서 결국.... 수건에 얼음을 싸 들고 노는것으로 -_-
그 후에 쥬스와 우유를 얼려주면서
이건 아빠가 왔을때만 꺼내는거라구 주입을 시켜서
민이는 하루종일 냉장고에 매달려서 아빠를 기다리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었다.
뭐.. 결론은.. 하나도 제대로 먹지도 않고
그 모양을 즐기지도 못하고
그릇에 얼음들을 담아서 다 녹으면 떠먹는걸로 만족했지만
그 이후로 어질르는게 보기 싫어서 숨겨놓고 없다고 했지만
여전히 민이는 가끔 생각이 나는지
냉장고문을 부여잡고 호빵맨을 외친다.
호빵맨~~~~~~ 나타나 줘~~~~~~

사진은 민이의 "초코우유 - 우유에 네스퀵 초코맛 탄거"를 얼린거..
결국.. 이것두 다 못 먹고 녹아서 버렸다 ..-_-
내 다신 만들어주나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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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8 23:02 2005/03/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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