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 버려져 있던 5단 서랍장..
겉으로 보기에 너무 멀쩡한거 같아서 버리지 않은줄 알고
하루밤을 망설이다가 주워왔다.
서랍이 다 들어있고 상태도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다 내놓고 보니 서랍 하나가 망가져있다 이런 -_-
페인팅정보 탐색하고. 또.. 한가한 날이랑 날씨상황 보느라고
3주동안을 현관에 방치해 두었다가
날씨가 무지무지 좋던 어제... 시작했다.
사포질 열심히 하고 젯소 두번 바르고
삼화 까사미아에바색으로 3번 페인팅.
색을 선택할때도 무지무지 고민하고
그냥 크림색을 할까 하다가 에바로 했는데
걱정처럼 너무 아이보리틱 하지않고 고운 크림색이어서 너무 이쁘다
페인팅할때 붓자국 안 나게 새심하게 잘 해주었는데
마지막에 바니쉬 칠하다가 붓이 털이 너무 빠져서 붓자국도 많이나고
털도 여기저기 묻어있고..
그치만.. 처음한 페인팅 치고는.. 만족하게 잘 나왔다
중간 서랍하나가 빠져서 그냥 맨 윗 서랍을 맨 아래로 보내고
윗칸은 발란스 커튼 이쁜걸로 달아서 가려줄 생각이다.
손잡이도 이쁜걸로 달아줘야겠고 발란스도 달아줘야 하고..
이건 그냥 거실에 놓고 이것저것 자질구레한거 수납할 예정
아마두.... 상자에 쌓여있는 내 원단들이 들어갈거 같다.. 으히히~~
날씨가 너무 좋아서 페인트도 금방 마르고..
사포질이 힘들었지만 솜씨좋은 신랑이 다 잘 해줘서
페인트값만 들여서 이쁜 장 하나 건졌다..
또 어디 뭐 주워올거 없나.. 요즘은 길을 가도 두리번 거리기 일쑤다..
흠............ 그 분이 오셨나 부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