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기저귀 졸업

Posted at 2004/06/18 22:43// Posted in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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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축하해 주세요~~~~~
엄마의 구박과 회유와 포기속에서...
드디어 민이가 기저귀를 졸업했답니다.
쉬야는 이미 지난주부터 쉬야통~에 하기 시작했으나
이넘의 응가~ 이것이 문제였죠
민이는 원래 애기때부터 기저귀때문에 우는법이 없었고
응가를 해 놓고도 태평하게 잠자기는 기본...
심지어는 응가한채로 미끄럼을 타는 뻔뻔함도 있었지요...
역시나.. 쉬야는 엄마가 수시로 쉬야를 강요하기에
어쩔때는 나오지도 않는 쉬야때문에 이잉~ 하며 힘을 주기도 했었고
또... 강요하는 엄마가 싫어서 "시여~" 하며 도망다니기도 했지만 그래도 수월했답니다.
근데 응가는... 인석이 도통 응가의 예비동작이 없는지라
엄마가 잠깐 한눈 팔때 다른방에 가서 바지에 응가를 해 놓고는
태연하게 노는척을 하곤해서...
차근차근 설명하며 달래보기도 하고.. 또 혼내보기도 했지만 영 효과가 없었답니다.
근데 엊그제 월요일 아침..
늘 아침밥을 먹고나면 응가를 하는지라 잘 지켜보고 있었는데
인석이 약간 이상한 자세를 취하더군요..
그래서 응가하자~ 면서 변기에 앉혀놓고 응가책도 보여줬어요
얏호~ 드디어 변기에 응가를 성공했답니다.
민이 본인도 자신의 응가가 신기했는지 응가를 쳐다보고 엄마를 쳐다보면서 "엄마~ 응가" 합니다.
자신이 무척 대견했던 모양이예요..
마구마구 칭찬해주고 드디어 졸업의 날이 왔구나.. 하고 방심하고
느긋하게 옥상에 빨래 널러 간 순간..
아차차.. 민이가 그만 쉬야의 타이밍을 놓쳐서 이불에 쉬야를 하는 큰일을 하고 말았죠..-_-
게다가 엄마의 방심을 또 틈 타 하루에 두번 응가타임을 갖는 바람에..
외갓집에서 놀다가 팬티에 응가를 하는 실수를...
ㅠ.ㅜ 도로 물거품이 되나부다 하고 엄마는 얼마나 허무했는지 모릅니다....
어제부터는 이제 민이가 알아서 "엄마~ 쉬~" 하고
엄마가 쉬야통을 대 줄때까지 기다릴줄도 알게 되었답니다.
응가는 하루 쉬더군요. -_-
그리고 오늘.... 역시나 "엄마~ 쉬~ 쉬~"로 다급하게 엄마를 부르고선 쉬야~를..
잠잘때에도 쉬야를 안 하는 체제로 돌입한건 예전이었죠..
언제나 응가를 하게 될지 계속 지켜보다 지쳐가던 오늘 오후!!!
"엄마~ 응아~ " 엉덩이를 붙잡고 엄마 손을 붙잡는 민이..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민이가 드디어 자신의 응가신호를 알아차리고 엄마에게 알려준 거예요..
그래서 변기에 앉아 엄마의 손을 잡고 무사히 거사를 치뤘답니다.
그 후 역시나 자신의 생산물을 확인하며 기쁨의 "오~~~~" 환호성을..^^
아......... 드디어 졸업인가 봅니다.
하루에도 몇장씩 빨아대던 손빨래도 이제 끝이군요
우리 대견한 민이에게 칭찬 많이많이 해 주세요..
민아... 그 동안 애썼어.... 정말 장 하다 우리 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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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8 22:43 2004/06/1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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