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Posted at 2003/07/18 20:55// Posted in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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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이번에 뱀사골 갔다가 길 잘못 들어서 산에 올라갔다가 도로 내려오는길에
 발견한 거....
그냥 흔하게 산길에서 볼 수 있는 가지에 잔털이 가시같이 따끔한.. 그런 식물이다(이름은 모름..-_-)
내가 다니던 중학교...
예수병원 뒷산을 넘어서 산길로 꼬부랑꼬부랑 30분정도를 걸어들어가면
미나리깡을 옆에 두고 산 속에 있던 그 중학교....
어쩌다 스쿨버스를 놓쳐서 택시라도 탈려고 하면
기사아자씨들이 학교 이름만 듣고는 안 간다며 도로 내려놓고 그냥 가버리던
그래서 꼼짝없이 걸어서 학교엘 가야했던......
지금은 그 산들이 다 밀려서
아파트 단지와 8차선 도로가 바로 옆에 있는...
그 학교...
그 날도 스쿨버스를 간발의 차로 놓치고 터덕터덕 산길을 걸어 학교로 가던 중
길섶에 있던 풀들중에 색이 다른...
그래서 보았던 잎사귀.
꼭 이것처럼 딱! 반쪽은 초록색 반쪽은 노란색으로
마치 예전 만화영화에서 나오던 아수라 백작같은 모습의 잎사귀
그 잎사귀를 발견하고는 어찌나 신기하던지
그걸 뜯어서 수첩속에 넣고
아이들에게 자랑했던 기억이 난다.
그 잎사귀와 그 수첩... 버리지 않고 계속 두었던 기억인데
아마두 친정집 이사할때 버렸으리라.........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 같은 모습의 녀석을 발견하니..
반갑기도 하고..
여전히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냥 사진만 찍고 그 자리에 두었다.
어쩜 나와 같은 추억이 있는 사람이 그 길을 지나다가 발견하고
나와 같은 추억에 젖을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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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18 20:55 2003/07/1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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