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아빠가 총각때부터 쓰던 책상의자..
등받이부분이랑... 방석부분이 천으로 되어있는데다가
많이 더러워지고 낡아서....
새걸 사야할까..... 하고 고민까지 하게 했었는데
천부분이 낡은거 말고는 크게 불편한게 없는데 굳이 의자를 바꿀이유는 없어서
(실은.. 민이아빠는 새 의자에 관심을 갖긴 하지만 내가 새의자는 필요없다고 늘 주장하는 통에..^^;;;)
그래서 천부분만 갈아봤으면 했는데
의자에서 그 부분을 떼어내서 천만 씌우는것이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일전에 방석부분만 억지로 해 놓긴 했었는데
그것도 너무 더러워져서.....
할수 없이 몽땅 덮어씌우는 방식을 하기로 했는데
의자가 인체공학적(?)으로 생긴지라.. 통째로 씌우는것도
초보인 나로써는 여간 힘든일이 아닐수 없었다
그래서 등받이 부분하고 방석부분을 따로 제작하기로..^^
민이고모 슬링만든 원단을 넉넉히 구입한지라
등받이부분은 전지로 모양을 대충 떠서 안감솜이랑 가방만드는식으로
두겹으로 만들었고
방석부분은 말 그대로 그냥 방석을 만들어서 끈으로 아랫부분에 고정을 시켰다.
원래는 이쁘게 프릴을 달까 했었는데
원단자체가 워낙 화려해서 그냥 생략(사실은 프릴 손바느질 해야 했기에 귀찮아서..^^;;;)
등받이부분은 엉덩이부분이 뒤로 빠지는 형태로 휘어진지라.
제천으로 리본을 만들어서 뒤에서 묶어주는 방식을 했는데
그걸로는 모양이 잘 살지 않아서 작전 실패. -_-
게다가 리본길이를 넉넉하게 했어야 하는데 짧아서 보기에 좀 그렇다..
더구나 민이는 그 리본을 이쁘게 매어놓기 무섭게 끌러서는 잡아당기면서 놀곤 한다. -_-
방석또한 길이을 잴 때 대충 재었더니 원래의자방석보다 약간 작게 되어서...
좀 우스워보인다 ..ㅠ.ㅜ
그치만...............
그냥 예전의 낡고 지저분했던 것이 가려졌다는 것만으로도...
만족~
그런데 민이아빠는 기왕이면 팔걸이 부분까지 커버링을 해 달라고 한다.
으................... 그것까지 하려면 머리가 터질지도 모른다.
팔걸이부분까지 만들라는건...
왕초보를 두번 죽이는 일이다. -_-
나중에 다른 원단으로 커버를 만들때라면 혹시나 모를까
아마두 팔걸이커버링을 하는 일은 없을듯 싶다 우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