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민이의 두돌이었답니다.
이젠 제법 엄마랑 대화도 되고..
그 만큼 이쁜짓도.. 또 미운짓도 많이 늘은 민이....
내 새끼라고 한없이 이쁘고 사랑스럽다가도
한번씩 고집이라도 피울라치면.....
정말 얘가 내 뱃속에서 나온녀석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정말 정말 사랑스러운....
내속에서 나온 온전한 내 새끼라는 생각에...
기분좋아 실실 웃어주는 웃음에
그리고 제 맘이 내키면 달기똥구멍같은 입술로 뽀뽀해주는..
그러다가 한번씩 제 흥에 겨워 그 매운손으로 때리기도 하지만.....
그 모습조차도.. 사랑스럽고 사랑스러운 내 아이....
건강하고.... 착하고... 순하게 커줘서
이 부족한 엄마는 참으로 감사하고 감사하기만 합니다.
우리아이...
갈수록 엄마말 안 듣고 제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고
밥 안 먹고 도망다니고
별 시덥지 않은걸로 생고집을 피우지만.....
그래도.....................
그저 건강하고 밝고 맑고 반듯하게만 자라주길.....
엄마아빠에게 기쁨이 되고
생명주신 주님의 귀한 자녀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