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되면 아무래두 거실창으로 찬바람이 솔솔 들어온다는
아파트주거경험자들의 의견에 힘입어
커튼매달리면서 노는 아들에 대한 우려와
그다지 커튼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남편의 염려의 뒤로하고
저질렀다.
(진짜.. 저질렀다는 표현이 맞다.. 이건 순전히 내 맘대로 만든것이기때문)
하늘하늘거리는것이 이쁘긴하겠지만.
커튼의 본연임무.. 바람을 막아줘야하기 때문에
옥스포드나 캔버스지 혹은 벨벳으로 해야지.. 햇는데
벨벳은.. 가격이 만만치 않고
캔버스는 너무 투박할듯 해서
옥스포드로 결정
옥스포드 그린색무지와 20수 슬럽 실비아그린으로 배색처리
원래는 무지와 무지 사이에 배색을 넣은형태로 한쪽씩 두쪽을 하려고
무지 9마와 배색천 6마를 주문했는데
생각해보니 그렇게 하면 너무 주름이 많이 질거 같아서
전체적으로 봤을때 가운데 들어갈 무지를 생략하고
그냥 무지한폭과 배색천 한폭으로 한쪽씩을 만들었다.
어제저녁 옆에서 쫑알거리면서 커튼봉 달아달라고 꼬셔놓고
민이빠회식하느라 늦는 오늘저녁..
혼자서 낑낑거리며 커튼달고 혼자 좋아서 헤벌쭉~~~
하고 있다.
아무래두 커튼을 안 했을때보다 거실이 좁아보이는듯 하나..
길이도 적당해서 바닥에 끌리지 않고
여밈도 잘 되는편이고 무엇보다 분위기가 화~~악 사는듯 해서 너무너무 좋다
방금 들어온 민이빠
"오~~~ 분위기 화~~악 사는데~~"
하면서 맘에들어라 한다..
암만.. 마누라 안목이 어디라고~~~
시중에 파는 안 이쁘면서 가격도 만만찮은 커튼보다 저렴하고~~ 이쁘고~~~
훨씬 아늑해지고 환해진 거실..
옆에 카우치도 남은 무지천으로 커버 다시 만들어주고
이쁜 쿠션도 만들어서 놓아주고
저저~~ 생뚱맞은 에어컨두 어서 커버 만들어 씌워줘야하는데..
흐이구...........
할일은 많고 미싱돌릴 시간은 없고~~~~~
옥스포드무지그린05 마당 2500원 *6마
20수슬럽옥스 실비아그린 마당 3900원 * 6마 ---- 천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