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4년 전인가?
내가 젤 처음..
십자수를 배우려고 전북대 앞 황실매장을 찾아가서
아이다랑 실이랑 바늘 사면서
제일 처음 시작했던 작품..
정말.. 여자아이 머리 뽀골이 백스티치도 한땀한땀씩
위에 소나무 같은 나무잎 백스티치도 한땀한땀
2-3칸을 가로지르는 백스티치까지 한땀한땀씩
일일이 수 놨던 작품이다.
정말... 제일 처음 했던 거라서
애착도 많이 가는 작품이다.
그 이후로 많은걸 했지만.
이것만큼 정성들여서 수 놓은 건 없었던 거 같다.
정말..
뭐든지 "처음"이라는 건
정말 온전한 마음이 들어가는거 같다
쿠션 색이 많이 바랫지만 여전히 신랑차 뒷편을 차지하고 있다.
(근데 신랑은 이 쿠션에 슬슬 싫증을 느끼고 있는거 같다 .
바꿔달라는 은근한 압박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