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다 미루다...

Posted at 2005/03/10 16:29// Posted in Handm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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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만들때면 민이빠 슬그머니 뒤에 와서
"내 노트북가방 만드는거야?"
윽............ 그런거 못 만든다고 무시무시 했었는데
요즘은 PDA carring bag을 만들어 달라고 노래를 불렀다.
아~~~ 그런거 못 만든다니까....
했더니
아예 치수재서 화이트보드에 적어놓는다...
압박도 그런 압박이 없다 -_-
그래서 다시 내 식대로 사이즈 재고..
있는 천이 그나마 사은으로 받은 유아틱한 천 밖에 없어서 그냥 그걸로 만들어줬다
그래두 안감도 넣고 안주머니도 달고 시접 안 보이게 처리하고.
여밈은 하나에 1200원짜리 꽃단추도 달아줬다.
흐뭇해라 하면서 잘 갖구 다니다가
요즘 PDA를 AS보내서...
요녀석이 민이 장난감통에서 뒹굴어다니고 있다.
공룡은.. 요즘들어 물고기보다 공룡을 더 좋아하는 민이를 위해서
퀼트사이트에서 어렵게 도안 구해서 일일이 손바느질로 꼬매주고
단추로 팔다리 달아준거.
아주 좋아하면서 잘때도 안고 자더니....
머리가 뒤쪽으로 향해있다고 자꾸 앞쪽으로 목을 돌려대서 그 부분 솜이 좀 허전~
한 며칠 외출할때도 갖고 다닐정도로 이뻐하길래
하나 더 만들어준다고 꼼지락 거리면서 절반정도 만들었는데
아무데나 던져놓고 찾지도 않길래
두번째꺼는 만들기 포기.... 손가락만 아프고..
아들내미는 외면하고..... 안 만들기로 했다.
아~~~ 손바느질은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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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0 16:29 2005/03/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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