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작이 너무 허전함에 그냥 놔두었던 기도하는손.. 구제를 어떻게 해줄까 하다가 잠자는 방에 걸려있는 시계에 넣기로 했다 사실 시계틀 색이 연해서 어울리지 않을듯 하나 마침 사이즈도 맞을거 같아서.. 시계를 뜯어보았는데 속이 반듯하게 채워지지 않고 가장자리만 맞게 되어있어서 두꺼운 종이를 한장 붙이고 아이다를 붙였는데도... 시계 자체의 가운데가 붕 떠 있어서 그런지 판판하지 않고 쭈글쭈글하다. 숫자표시는 쪼꼬만한 금색별단추를 오종종 붙였고.. 시계바늘이 은색이어서 색을 맞추느라 금색 마카펜으로 칠했는데.. 칠하다가 마카펜이 떨어져서.. 0.0 그냥 대충... 정말 허접의 극치다.. 십자수 하는 사람네 집에 있는 단 하나뿐인 십자수시계이건만.. 이렇게 허접덩어리라니...ㅠ.ㅜ 그나마 아이다도 잘못 잘라서 가까이서 보면 오른쪽에는 그냥 하얀종이가 보인다..-_-;;; 이런이런.. 이건 절대 손님들이 와도 볼 수 없게 자는방에 그대로 걸어놔야겠다. 민이아빠는 "오~~~ 멋진데~~" 하지만.. 다 안다.. 별루 기분 안 좋은 내 비위를 맞출라고 일부러 얼쩡거리며 내 기분 맞출라고 하는 소리인것을.. 쩝쩝.. 다시 시작하는 우리집 거실시계 프로젝트에는 정말루 거창하구 이쁘고 입이 쩍 벌어지는 그 뭔가로 해야겠다. 불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