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
안가겠다고.. 친구들이 괴롭힌다고
엄마 보고 싶다고
원에서도 집에서도 울며불며 안 가겠다고 해서
엄마속을 다 헤집어 놓고 어린이집 다닌지 1주일....
금요일날.. 가방에 한가득 이것저것 들어있네요.
울면서도,, 낯선 선생님이랑 낯선교실가서 안 앉아있고 서 있었다면서도
뭔가 하긴 했나봐요.
색종이 접기시간에 접은 "산"
조물락시간에 만든 "햄버거"
첫날 접기하자고 선생님이 색종이를 줘도 안 한다고 색종이도 안 받고
가방 안고 울기만 했다길래
파란색 좋아한다고 햇더니
선생님... 파란색을 주셨네요.
민이가 접은 파란산... 모퉁이가 안 맞아서 산이 두개가 되어버렸네..
햄버거는.. 고무찰흙선생님이 오셔서 했는데
옆에 챙겨주기 좋아하는친구가 상추를 하나 주면서 더 넣으라고 했다고
싫었다고 하더니
집에 가져온걸 보니.. 상추.. 1장 들었네요..^^
집에서도 고무찰흙 만들기 좋아하던 민이..
조물락 시간이 좋았나봐요
오늘아침에두 "조물락선생님 또 오실까?" 하고 기다리던데...
에구에구,............
조물락은 정규수업이 아니라서 특별수업 따로 신청해야 하는건뎅...
요걸 해줘야하나 말아야 하나.. 살짝 고민입니다.
집에있는 고무찰흙 원에 가져간다고 하는걸
집에와서 엄마랑 하자고 말렸어요
등원한 지 이제 2주차...
민이 오늘은 제법 씩씩하게 갔어요
뭐.. 밥 먹으면서 살짝 징징거리긴 했지만.
민아~~~ 씩씩하게 잘 하자~~~ 울 아들 화이팅!!!
별루 맛 없는 고구마가 한상자 있었는데
쪄서 경비아저씨도 갖다드리고
썰어서 말려먹기도 하고..
어떻게든 처치하다가 반 상자정도 남겨놓고
그냥 안먹고 있었다.
그러다가 전자렌지로 감자칩 만드는방법을 보곤
고구마로 실험~
얇게 썰어서 전자렌지에 10분정도 돌리면 되는데..
한 1분만 더 해도 타버리고 1분 덜하면 구워지지않고 마른상태만 되고..
암튼.. 반은 버리고 반은 성공했는데
바삭바삭하고 적당히 달달한 고구마 맛이 나서
민이가 아주 잘 먹는다..
한봉지에 2천원하는 생고구마칩을 좋아하는 민이아빠도
틀림없이 좋아할듯한데..
이를 어쩌냐~~~ 지금 민이가 바닥을 거의 보이고 있다네~~~
빠쓰~도 새로운 방법으로 해봤는데
으흐흐~~~ 아주 제대로다..
요건 오늘 민이랑 나랑 점심대용으로 먹었지롱~~~